조용주 변호사가 자신이 읽은 책과 사유를 담은 ‘책 속을 걷는 변호사’(궁편책)를 최근 출간했다. 가방에 늘 책 몇 권을 갖고 다니며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조 변호사는 한 해 100권 가량을 읽는다. ‘책 속을 걷는 변호사’는 그가 지금까지 읽은 책 중 58권을 추려 소개하고 이에 대한 생각을 정리했다.
‘권력의 이동으로 보는 한국사’(이정철 지음), ‘변방의 인문학’(윤태옥), ‘지리의 힘2’(팀 마샬), ‘나무의 죽음’(차윤정), ‘생물은 왜 죽는가’(고바야시 다케히코), ‘철학자와 늑대’(마크 롤랜즈) 등 역사 환경 철학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조 변호사는 어린 시절 돈이 없어 헌책방에서 종일 서서 책을 봤다고 한다. 그는 책에 대해 “나의 자양분이었고, 친구였고, 어른이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끊임없는 공부가 필요한 법조인에게 책과 같은 가르침은 없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한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판사로 근무하며 30여 년간 일했다. 서울과 인천에 법무법인 안다를 설립해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서초동의 법조인들을 대상으로 ‘서초독서회’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