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중고액 후원자 모임 후원자 간 연대 바탕 나눔 활동 “기부는 미래 위한 가치투자”
2023년 9월 18일 대구에서 초록우산 ‘대구 청년CEO 그린리더클럽’ 창립식이 열렸다. 초록우산 제공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이 운영하는 ‘그린리더클럽’이 우리 사회의 나눔문화 확산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그린리더클럽은 한 달에 10만 원 이상 기부하는 중고액 후원자들의 모임이다. 2022년 발족한 이 모임에는 현재 전국 약 9400명의 후원자가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그 규모는 올해 말까지 96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후원금 규모 역시 2년 전 약 190억 원에서 올해 말 380억 원으로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후원자 네트워크 기반 활동
후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후원자 네트워크’에 기반한 공감대에 긍정적 영향을 받은 결과다. 그린리더클럽은 보호대상아동 및 자립준비청년 지원 등 재단의 주요 사업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나누는 기쁨을 알려 새롭게 후원 참여를 독려하는 등 다양한 후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초록우산 ‘대구 청년CEO 그린리더클럽’ 후원자들이 네트워크 활동 총화를 위한 정기회의를 열었다. 초록우산 제공
● 보호대상아동 지원 초점
그린리더클럽의 후원은 실제 아동들의 삶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스무 살이 된 오영지(가명) 씨는 지난 10여 년간 시설에서 생활하며 자립을 준비해 왔다. 홀로서기가 쉽지 않았지만, 자신을 지원해 주는 후원자들의 응원에 힘입어 지금은 헤어디자이너를 목표로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해 가고 있다. 오 씨처럼 초록우산은 그린리더클럽과 함께 재단 중점 사업의 일환으로 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는 보호대상아동과 자립준비청년들이 겪는 성장 환경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초록우산 황영기 회장은 “기부는 누군가를 위한 나눔 활동인 동시에 우리가 살아갈 미래를 위한 일종의 가치 투자와 같다. 특히 그린리더클럽은 지역 후원자 간 네트워크를 통해 나눔문화 확산을 이끌고 있다”며 “아동이 처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그린리더클럽에 보다 많은 이들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