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초상화 제주도립미술관서 내년 2월 16일까지 전시 관람객에 ‘지금 당신은 어떤 표류를 하고 있나요’ 물음 던져
‘방송인’ 전현무가 직접 그린 그림 2점을 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에 출품했다. 배우 이소별이 지난 26일 제주비엔날레 개막식 후 전현무가 그린 초상화를 감상하고 있다. (이소별 인스타그램 캡쳐)
‘방송인’ 전현무가 직접 그린 그림 2점을 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에 출품했다.
지난 26일 개막한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14개국 작가 87명의 작품이 내년 2월 16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공공수장고, 제주아트플랫폼, 제주자연사박물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 5곳에 전시된다.
비엔날레 홍보대사인 전현무도 직접 그린 자화상과 초상화를 ‘무스키아의 표류기-진짜 내 얼굴을 찾는 여정’이라는 타이틀로 제주도립미술관 전시장에 걸었다.
전현무는 ‘한라산을 오르다 지쳐 넋이 나간 표정’을 그린 자화상 ‘제주현무암’과 동료 방송인 김숙(엘레나 킴)과 신봉선(신미나)을 그린 초상화 ‘김숙대할망 with 신봉선’을 선보였다.
전현무는 또 그림과 그림 사이에 ‘지금 당신은 어떤 표류를 하고 있나요’라며 관람객에게 물음을 던졌다.
방송인 전현무가 23일 서울 마포구 SM C&C 사옥에서 문화평론가 정덕현과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9.23. 뉴스1
전현무는 ‘무스키아’라는 부캐(부 캐릭터)로 취미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무스키아’는 별칭은 그의 화풍이 세계적인 화가 장미셸 바스키아를 연상케 한다고 해서 붙여졌다.
제주비엔날레 사무국은 전현무가 진취적 예술담론과 실험정신을 보여주는 비엔날레의 취지와 부합하고 그림 실력도 뛰어나다는 이유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배우 이소별도 전날(26일) 홍보대사 자격으로 개막식에 참석한 후 전현무의 그림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한편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아파기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이다. 제주가 ‘탐라국’이던 시절 ‘아파기’ 왕자가 표류한 일본 사신과 만난 이야기에 상상을 더해 ‘표류’가 낳은 우연과 필연의 융합을 예술적 관점에서 재해석한다의 의미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