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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 유·무죄’ 이재명 “재판 용어 어려워…쉽게 알려라”

입력 | 2024-11-27 18:08:00

최고위서 당원 대상 쉬운 공보 필요성과 간명한 홍보체계 강조
‘윤석열 정권 실정·검찰 부당 기소’ 내용으로 당원교육도 실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거버넌스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1.27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권 실정과 검찰의 부당 기소를 내용으로 당원 교육에 나설 방침이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윤석 사무총장과 박구용 교육연수원장(전남대 교수) 등 당 인사들은 다음 날(28일) 당원들을 위한 ‘중장기적 교육 프로그램’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뉴스1에 당원 교육 프로그램 취지에 대해 “윤석열 정권의 실정 문제, 명태균 게이트 문제 등 (여러 가지 의혹들이 사안별로) 정리돼 있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따라)실제 민생 문제에 대한 민주당이 노력하는 부분도 가려져 있기에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검찰이 얼마나 부당하고 무리하게 기소했는 지에 대해서도 얘기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총장은 지난 17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공직선거법 1심 선고와 관련해 “검찰의 악의적 수사와 기소에 대해 재판부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판결이 이뤄진 게 아닌가 한다”며 “사실과 법적 근거에 기초해서 법적으로 철저히 준비하고 국민에게 진실을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근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 등 지도부 역시 지역 시도당위원회의 초청 강연을 통해 윤 정부의 실정을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반면 당 공보국은 이번 교육의 취지가 지난 15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 결과에 대한 교육 차원이며, 이 대표가 직접 지시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 일축했다.

민주당 공보국을 이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당대표 재판에 대한 당원 교육을 이 대표가 직접 지시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민주당은 재판 결과에 대한 국민의힘의 부당한 정치공세에 대해 사실관계를 바로 잡기 위해 홍보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의 여러 재판과 관련해 당원을 대상으로 한 쉬운 공보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 재판과 관련된 글이나 논평이 다수 나가고 있는데, 법률용어 등이 어려우니 알기 쉽게 설명하라는 취지다. 당원들에 대한 간명한 홍보체계의 중요성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에서 의원직 상실 및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형이 선고되면서 리더십이 흔들릴 위기에 처했다가 25일 위증교사 사건 1심 무죄를 선고받으며 반전의 동력을 마련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