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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무거운 눈’ 수도권 최대 8㎝ 전국 25㎝ ‘출근길 비상’

입력 | 2024-11-27 18:21:00

수도권 오후 눈발 잦아들지만 29일 5㎝ 더 ‘펑펑’
바람 강하게 불어 눈 날릴 듯…아침 -5~6도·낮 2~12도



전국 곳곳에 최대 20㎝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린 27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수대로 일대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2024.11.27 뉴스1


목요일 전국적으로 눈이 내리겠다. 이미 20㎝ 이상 눈이 내린 서울에도 최대 8㎝ 습기를 잔뜩 머금은 ‘무거운 눈’이 강하게 내리겠다. 그밖의 전국에도 25㎝가 쌓일 것으로 보인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전남 남부와 경상 남동부를 제외한 전국에 눈이나 비가 오겠다.

수도권과 강원 중·남부 내륙과 산지, 경북권 내륙 오후에 대부분 눈이 그치겠으나 경기 남부는 밤까지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는 29일 밤까지 이어지겠다.

늦은 오후 대부분 지역에 눈이 잦아들며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나, 눈이 아예 그치는 것은 아니다.

29일 새벽 경북권 내륙에, 오후에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 다시 눈이나 비가 올 수 있다.

28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서울과 경기 북부, 서해5도에 3~8㎝(많은 곳 10㎝ 이상) 인천과 경기 남부에 5~15㎝(많은 곳 경기 남부 25㎝ 이상)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에 5~15㎝(많은 곳 20㎝ 이상) 강원 북부 내륙·산지에 3~8㎝(많은 곳 산지 10㎝ 이상) 강원 동해안 1~3㎝다.

충청권엔 최대 15㎝, 남부지방엔 10㎝, 제주엔 20㎝가 더 내리겠다.

구체적으론 충남 북부 내륙과 충북에 5~10㎝(많은 곳 충북 중·북부 15㎝ 이상) 대전과 세종·충남(북부 내륙 제외) 2~7㎝, 전북 동부 3~8㎝(많은 곳 10㎝ 이상) 전남 동부 내륙 1~5㎝, 전북 서부 1~3㎝, 경북 북동 산지 5~10㎝, 경북 북부 내륙과 경북 남서 내륙, 경남 서부 내륙에 2~7㎝, 울릉도·독도 1~5㎝, 대구와 경북 중남부 내륙 1㎝ 미만, 제주 산지 5~20㎝가 예보됐다.

29일엔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권, 전북 동부에 최대 5㎝, 충청·전남 동부 내륙에 3㎝, 경북 남서 내륙 1㎝, 제주 산지 8㎝가 예상된다.

이번 눈은 계속 ‘무거운 눈’(습설)으로 오겠다. 수분 함량이 적은 ‘가벼운 눈’(건설)보다 3배가량 무거워 약한 구조물이 붕괴하는 등 피해 가능성이 있다.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낙산공원에 눈이 쌓여있다. 이날은 서울에 공식적으로 16㎝가 넘는 눈이 쌓여 1907년 근대적인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117년 만에 11월엔 가장 많은 눈이 쌓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의 공식적인 ‘일 최고 적설’(일 최심 적설)은 16.5㎝로 나타났다. 서울의 공식적인 적설 기록은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의 측정값을 활용한다. 2024.11.27 뉴스1



비로 내릴 경우 28일까진 전국 최대 30㎜, 29일엔 내륙엔 10㎜, 제주 20㎜가 예보됐다.

이번 눈은 순식간에 강하게 내리고 있는데, 28일 오전에도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과 전라 동부 내륙, 경북 내륙, 경남 서부 내륙에서 시간당 1~3㎝(일부 지역 5㎝ 내외)씩 퍼붓는 곳이 있겠다.

28일 기온은 아침 최저 -5~6도, 낮 최고 2~12도가 예보돼 평년(최저 -4~6도, 최고 7~14도)보다 1~5도 낮겠다.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강원 산지 시속 70㎞)로 강하게 불겠다.

이 때문에 체감온도가 기온을 밑돌겠고, 눈은 날려서 내리겠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이 예상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