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머스크 현상’ 속 X 탈퇴 움직임 국내 이용자도 늘어 10월 60만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옛 트위터)의 대체 플랫폼으로 떠오른 ‘블루스카이’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블루스카이가 엑스와 스레드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조사 업체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블루스카이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59만5588명으로 전월 대비 1137.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달 만에 열 배 넘는 규모로 성장한 셈이다. X(641만3048명)와 스레드(408만242명)에는 아직 크게 못 미치지만 시장 잠재력 차원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루스카이 열풍의 배경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이 꼽힌다. 반(反)트럼프 인사들을 중심으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X를 탈퇴하는 움직임이 일자 블루스카이가 반사 이익을 누리게 된 것이다.
블루스카이의 기능이 호평받으면서 메타 역시 최근 스레드에 사용자가 직접 설정한 주제의 콘텐츠를 노출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