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동호대교 인근에서 바라본 롯데월드타워가 구름에 휩싸여있다. 2024.7.18/뉴스1
롯데지주는 27일 화학계열사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신용을 강화하기 위해 담보로 롯데월드타워를 은행권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은행보증을 통해 롯데케미칼 회사채의 신용을 보강하고,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조치다. 이번 시중은행 보증을 통해 롯데케미칼 회사채의 신용도가 높아져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거래될 것으로 롯데 측은 기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앞서 21일 일부 공모 회사채의 사채관리계약 조항 내 재무 특약을 미준수해 기한이익상실(EOD) 원인 사유가 발생했다. 롯데케미칼은 사채권자들과 협의를 통해 해당 특약 사항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은 특약 사항이 수익성 관련 지표로서 발행회사의 상환능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