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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개발 전문가 ‘김경아 신임 대표이사’ 내정… 삼성 여성 CEO 시대 개막

입력 | 2024-11-27 23:08:00

김경아 개발본부장→대표이사 사장 승진
삼성그룹 내 첫 여성 전문경영인
2010년 삼성 합류한 바이오시밀러 전문가
“여성 직원 절반 이상 에피스에 새로운 활력 기대”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신임 대표이사 사장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삼성그룹 여성 전문경영인 시대를 열었다. 그룹 내 처음으로 여성 CEO를 선임한 것. 직원 절반 이상이 여성인 조직 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7일 김경아 개발본부장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경아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서울대 약학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독성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문가로 알려졌다. 삼성에는 지난 2010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바이오신약개발 수석연구원으로 합류했다. 이후 2015년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 소속으로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공정, 품질, 인허가 등 사업 주요 업무를 담당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그룹 내 첫 여성 전문경영인으로 여성인재들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여성들이 보다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성장비전을 제시하고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김경아 신임 대표 내정자가 그동안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과 통섭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혁신과 성장을 지속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사장단 인사에 이어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