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아름다운 동행] KT
KT가 국내 대표 ESG(환경·책임·투명경영)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의 경영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KT는 서스틴베스트 상반기 평가에서 1248개 기업 중 최고 등급을 받았다. 통신업계에서 유일하게 ESG 베스트 컴퍼니 50대 기업에 선정됐다. KT는 ESG 전 영역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환경 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 통신실 냉방 온도 최적화 솔루션’ 도입 등 에너지 고효율 시설 전환 노력을 인정받았다. 국내 통신업계 최초로 연결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시행 및 기후 공시 정보 공개도 추진했다.
KT는 사회 부문에서도 근로자 참여형 정기·수시 위험성 평가를 시행해 2년 연속 KT그룹과 파트너사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업무상 재해 재발 방지를 위한 사고사례집 발간으로 안전보건 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고객 개인정보 처리 단계별 안전성 확보 조치 등 체계적인 ESG 경영 시스템 구축에도 집중했다.
KT ESG경영추진실장 오태성 상무는 “이번 ESG 평가 등급 상향은 KT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전력을 다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 KT는 고객과 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디지털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한편 KT는 중장기 재무 목표와 달성 방안을 포함한 기업 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 2028년도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9∼10% 수준으로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현재 KT의 ROE는 6%대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 총계로 나눈 값으로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이를 위해 KT는 통신, 미디어, 네트워크 등 각 사업 분야의 구조를 혁신하고 기업 대 기업(B2B) 인공지능 전환(AX) 분야 성장에 역량을 투입할 방침이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