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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김형석, 옥스퍼드大 방문학자 된다

입력 | 2024-11-28 03:00:00

대학 선정 세계예술인 6인에 포함
‘AI와 K팝’ 특강-연주 맡을 예정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사진)이 영국 옥스퍼드대가 선정하는 세계 예술인으로 선정됐다.

27일 조지은 옥스퍼드대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옥스퍼드대는 올해 ‘인문대·켈로그 칼리지 방문 프로그램’을 신설하며 김형석을 세계 예술인 6인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K팝의 발전을 이끈 ‘혁신적인 예술가’라는 이유에서다.

옥스퍼드대는 이 프로그램으로 세계적 예술인들을 초청해 옥스퍼드의 학자들과 창작과 연구를 함께 하도록 지원한다. 올해부터 매년 하반기(7∼12월) 10명 안팎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예술인들은 방문 기간에 방문학자 자격으로 옥스퍼드 내 여러 칼리지에서 여러 현지 학자와 교류하고 콘퍼런스 등에도 참여한다.

김형석은 인공지능(AI)과 K팝에 관련된 특강과 연주를 맡을 예정이다. 다음 달 4일 옥스퍼드대 울프슨칼리지에서 강연하고 자신이 작곡한 K팝 곡들을 교직원 앞에서 직접 연주하기로 했다. 그는 조 교수 연구팀과 한글 세계화, AI와 한류의 융합 등에 대해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김형석은 올 7월 옥스퍼드대 셸더니언 홀에서 특강 및 미니 콘서트를 열고 한국어 보급을 위해 대학 측에 자신이 작곡한 곡 1400여 곡의 사용을 허락했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