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개든 北美 대화론] 트럼프 1기때 “로켓맨” “핵단추” 대립 싱가포르 회담 이후 2차례 더 만나
‘롤러코스터’를 연상시키듯 ‘밀착’과 ‘대립’을 반복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관계 또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초반까지만 해도 둘의 관계는 우호적이지 않았다. 북한은 트럼프 당선인의 집권 첫해인 2017년 8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같은 해 유엔총회 연설에서 김 위원장을 “리틀 로켓맨”이라고 조롱했다. 2018년 초 두 정상은 서로에게 “내 책상에 핵무기를 발사하는 단추가 있다”는 위협도 주고받았다.
하지만 같은 해 2월 평창 겨울올림픽 등을 계기로 한국이 트럼프 당선인의 방북을 중재하면서 둘은 급격히 밀착했다. 넉 달 후 싱가포르에서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다. 두 사람은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을 가졌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