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한 호텔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1.17 [리마=뉴시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내년 1월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의 방한 일정은 일본의 정기국회가 소집되기 전인 1월 초순이 유력하다.
국제회의에 맞춘 해외 순방을 제외하면 양자외교를 목적으로 한 첫 방문국이 될 전망이어서, 이시바 총리의 한국 중시 자세를 보여주는 셈이라고 신문은 짚었다.
한국 내에서는 대일외교를 중시하는 윤 대통령이 과거사 문제에서 일본에 양보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두 정상은 관계 개선의 성과를 양국 국민이 실감할 수 있도록 한일 수교 60주년에 맞춘 인적문화 교류 추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방향으로 회담 의제를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는 이시바 총리의 방일 추진에 관해 “윤 대통령에게 조속한 일본 방문을 당부하고 한일 정상의 상호 왕래 ‘셔틀 외교’를 활성화해 관계 개선의 흐름을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라며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에 맞추어 민간 교류를 포함한 폭넓은 분야의 협력 강화를 내세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린느 전날 일본을 방문중인 주호영 한일의원연맹회장과 총리관저에서 면담하고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자 하는 의욕을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