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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폭설에 초교·유치원 휴교‧휴원 권고…‘비상 3단계’ 격상

입력 | 2024-11-28 08:54:00

“사고 위험 커져”…학교장·유치원장 재량 따라 결정



날씨 자료사진. /뉴스1


지난 26일부터 사흘째 이어진 폭설로 사고 위험이 커지자, 김동연 경기지사가 도내 초등학교와 유치원을 대상으로 휴교·휴원을 긴급 권고했다.

경기도는 기록적 폭설로 인한 붕괴, 낙상, 교통사고 등 위험이 높다고 보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8일 새벽 경기도교육청과 긴급 협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휴교·휴원 여부는 최종 학교장과 유치원장 재량으로 결정된다. 도는 초등학교, 유치원의 휴교·휴원이 이뤄질 경우 교통 유발요인 감소에 따른 교통혼잡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난 대응 이외 공무출장을 자제하도록 하고, 임산부 및 자녀 등교·돌봄 등이 필요한 직원의 경우 부모 휴가, 연가, 가족 돌봄 휴가, 재택근무 등을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도는 전날 오후 10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 경기도는 지난 7월 18일 도 전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됐을 때 비상 대응 3단계를 가동한 적이 있지만 폭설 때문에 가동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비상 3단계에선 상황관리반장인 자연재난과장을 중심으로 근무 인원을 34명으로 확대해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출·퇴근길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한 주요 간선도로 제설 작업 강화 △골목길·주요 이면도로·버스 정류장 등 도민이 자주 이용하는 구간에 대한 자율방재단 등 마을제설반 활용 제설 △지역 소방·경찰과의 비상 연락 체계를 통한 위험징후 발생시 주민 대피, 위험지역 통제 등 대설 상황에 대응한다.

경기도는 현재 양평·광주 등 21개 시·군에 대설경보가, 김포·가평 등 5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경기도내 평균 적설량은 26.0㎝를 기록했다. 가장 눈이 많이 온 곳은 용인시로 47.5㎝, 최저 적설량은 연천군으로 1.5㎝를 기록 중이다.

(경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