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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따라하던 전현무 일냈다…‘무스키아’ 그림 전시

입력 | 2024-11-28 10:01:00

송민호·기안84 영향 받아 그림 시작



ⓒ뉴시스


 일명 ‘무스키아’로 활동 중인 방송인 전현무의 그림 2점이 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에 특별 전시돼 화제다.

27일 제주도립미술관은 제주비엔날레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전현무의 그림을 ‘무스키아의 표류기-진짜 내 얼굴을 찾는 여정’이라는 제목으로 특별 전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특별 전시에서 ‘제주현무암 한라산을 오르다 지쳐 넋이 나간 표정’이라는 제목의 자화상과 방송인 김숙과 신봉선을 모델로 그린 ‘김숙대할망 with 신봉선’을 선보였다.

제목 하단에는 ‘인생은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아가는 긴 여정입니다. 너새니얼 호손의 작품 ’큰 바위 얼굴‘이 시사하듯 세월이 지나고 자신을 둘러싼 껍데기들이 하나 둘 벗겨지면 결국 자신의 진짜 얼굴이 드러납니다’라고 적혀 있다.

또 그는 작품과 작품 사이에 ‘지금 당신은 어떤 표류를 하고 있나요’라고 적어 관람객에게 물음을 던지기도 했다.

전현무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그룹 위너의 멤버 송민호와 웹툰 작가인 기안84의 영향을 받아 그림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활동명 ‘무스키아’는 전현무가 영향을 받은 미국 화가 장 미쉘 바스키아와 전현무를 조합한 이름이다.

전현무는 ‘무스키아’로 활동하며 이번 제주비엔날레 외에도 ‘나 혼자 산다’ 출연진에 그림을 선물한 바 있으며, 프로그램을 넘어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 축하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한편 이번 제주비엔날레의 주제는 ‘아파기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이다. 제주가 ‘탐라국’이던 시절 ‘아파기’ 왕자가 표류한 일본 사신과 만난 이야기에 상상을 더해 표류가 낳은 우연과 필연의 융합을 예술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자 했다.

지난 26일 개막해 2025년 2월16일까지 83일간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공공수장고 ▲제주아트플랫폼 ▲제주자연사박물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총 5곳에서 다양한 전시가 펼쳐진다.

14개국 87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리서치 기반의 아카이빙 작품부터 하이테크 뉴미디어 아트(메타버스, 인공지능, 프로젝션 맵핑), 커뮤니티 아트까지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