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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폭설에 40㎝ 넘는 눈…서울 적설량 역대 3위

입력 | 2024-11-28 10:03:00

서울 적설량 28.6㎝…1922·1969년 이어 3위
수원 43.0㎝…기상관측 이래 최고 적설량
서울·인천 등 오후부터 눈 멎기 시작할 전망



수도권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28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한 버스정류장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4.11.28 뉴시스


서울 등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틀째 많은 눈이 내리며 40㎝ 넘는 눈이 쌓였다. 서울의 적설량은 겨울을 통틀어 역대 3위를 기록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적설량 기준인 종로구 기상관측소에서 측정한 적설은 오전 8시 기준 28.6㎝이다.

이는 1907년 10월1일 근대적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세 번째로 많은 양이다.

역대 1위는 1922년 3월24일 31.0㎝다. 두 번째로 높게 눈이 쌓였을 때는 1969년 1월31일 30.0㎝다.

세 번째가 1969년 2월1일 28.6㎝인데 기상기록은 최근 기록을 상위에 놓기 때문에 이날 3위가 바뀌게 됐다.

서울의 지점별 누적 적설량도 40㎝를 넘어섰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지점별 누적 실 적설량은 ▲관악구 41.2㎝ ▲성북구 28.4㎝ ▲동작구 24.8㎝ ▲서대문구 27.9㎝ ▲구로구 27.2㎝ ▲동작구 25.1㎝ ▲마포구 24.4㎝ ▲강북구 23.1㎝ 등이다.

이외 노원구와 강서구, 양천구, 도봉구, 동대문구 등에도 10㎝가 넘는 눈이 쌓인 것으로 기록됐다.

경기 남부의 주요지점 적설 현황은 이날 8시 기준 ▲백암(용인) 47.5㎝ ▲수원 43.0㎝ ▲군포 금정 42.4㎝ ▲안양 만안 40.7㎝ 등이다.

수원은 1964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지금 가장 많은 눈이 쌓인 상태다.

그 밖에 ▲위성센터(진천) 39.1㎝ ▲대화(평창) 30.3㎝ ▲치악산(원주) 27.8㎝ ▲인천 26.0㎝ ▲제주 삼각봉 25.1㎝ ▲진안 24.2㎝ ▲서하(함양) 9.3㎝ 등에도 많은 눈이 쌓였다.

이는 전날부터 많은 눈이 내린데다 오전까지 강설이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중부 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과 전라 동부 내륙, 경북 내륙, 경남 서부 내륙에 시간당 1~3㎝(일부 지역 5㎝ 내외)의 강하고 무거운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에 유의해줄것을 당부했다.

전국에서 내리던 비 또는 눈은 서울·인천·경기 북부의 경우 오후에, 경기 남부와 강원 내륙·산지에선 이날 밤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이날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5~15㎝ ▲경기 남부,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 충북 중·북부 5~10㎝(많은 곳 경기 남부 내륙 15㎝ 이상) ▲서울·인천, 전북 동부 3~8㎝ ▲강원 북부 내륙·산지, 충남 북부 내륙, 경북 북부 내륙, 경북 북동 산지 2~7㎝ ▲경기 북부, 서해5도, 대전·세종·충남 남부 내륙, 충북 남부, 울릉도·독도 1~5㎝ ▲전남 동부 내륙, 경남 서부 내륙 1~3㎝ ▲강원 중·북부 동해안, 전북 서부 1㎝ 내외 ▲대구·경북 중남부 내륙 1㎝ 미만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