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테크의 IoT 디바이스 및 플랫폼, 담보물 관리 현황(지도). ㈜씨앤테크 제공
씨앤테크가 제1금융권 중 하나인 국내 주요 금융기관의 동산담보 관리 분야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동산담보대출은 기계, 설비, 재고자산 등 유동성이 높은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제공하여 부동산 자산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금융제도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나, 동산의 특성상 관리가 어려워 회수의 불확실성이 크고 부실률이 높아 활성화가 더딘 상황이다.
씨앤테크는 이러한 동산담보대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oT 기반 동산담보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동산담보 관리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씨앤테크의 솔루션은 저전력 IoT 디바이스를 통해 담보물의 위치, 가동률, 배터리 상태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며, 이를 웹·앱 플랫폼에서 데이터를 분석 및 처리한다. 또 24시간 365일 운영되는 관제센터는 플랫폼을 통해 담보물의 이상 상황을 신속히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씨앤테크는 최근 기업 부도율을 약 한 달 전에 예측할 수 있는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해당 기능은 부도율이 낮은 기업에 더 높은 신뢰를 부여할 수 있는 새로운 신용평가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금융 기관과 기업 간 신뢰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해당 AI 모델은 금융기관과 협력을 통해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며,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높은 정확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씨앤테크는 2018년 동산담보 관리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IBK 기업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국내 주요 금융기관에 해당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현재 약 2만 5000여 개의 동산담보를 주요 금융기관과 협력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담보물의 부실률을 9.8%에서 2.8%로 낮췄다. 또 씨앤테크의 솔루션은 현대캐피탈의 리스 자산 관리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씨앤테크는 올해 8월 ‘2024 매경 핀테크 어워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한국핀테크지원센터로부터 ‘K-Fintech 30’에 선정된 바 있다.
씨앤테크 김기덕 대표는 “동산담보대출의 신뢰성을 강화하여 금융기관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IoT와 AI 기반 솔루션을 통해 금융기관의 리스크를 줄이고,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여 금융 시장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