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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나도 칠삭둥이였다”…이른둥이 출산·치료·양육 전 과정 지원 강화[청계천 옆 사진관]

입력 | 2024-11-28 16:34:00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성모병원에서 다섯쌍둥이의 주치의(윤영아 교수), 부모(김준영·사공혜란씨)와 함께 쌍둥이 중 막내인 김새봄 양에게 손을 깜빡이며 인사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성모병원을 찾아 이른둥이의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박수치며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윤영아 소아청소년과 교수(가운데)와 세 쌍둥이 어머니 정혜은 씨가 28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이른둥이의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이른둥이의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이른둥이의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서 다섯쌍둥이의 부모인 김준영·사공혜란씨 부부와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28 오전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자연임신으로 생긴 다섯쌍둥이가 입원해 있는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했다. 대통령의 병원 방문은 지난 10월 제주대학교 병원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대통령은 병원에 도착해 먼저 신생아집중치료실을 찾아 의료진으로부터 다섯쌍둥이를 비롯한 이른둥이의 치료 상황을 경청했다. 이후, 이른둥이 부모와 의료진으로부터 이른둥이 출산, 치료, 양육 관련한 건의 사항 등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다섯쌍둥이 등 이른둥이 부모들의 경험담 및 애로사항, 의료진의 건의 등 이른둥이의 건강지원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나도 2.3kg 이른둥이로 태어났다. 그래서 아이를 보는 마음이 더 각별했다”라면서 이른둥이에 대한 출산과 치료, 양육 등 전 과정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치고, 향후 돌을 맞이할 다섯쌍둥이, 최근 두 돌을 맞이한 세쌍둥이 등 8명의 아이에게 한복을 선물하며 아이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기원했다.

이후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비서관은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이른둥이 특화 6가지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유혜미 대통령실 저출생대응수석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른둥이 맞춤형 지원 대책’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유혜미 대통령실 저출생대응수석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른둥이 맞춤형 지원 대책’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유혜미 대통령실 저출생대응수석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른둥이 맞춤형 지원 대책’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정부는 먼저 기존 천만 원 한도인 이른둥이 의료비 지원 한도를 최대 2배로 인상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올해 9월 최초 자연임신으로 태어난 다섯쌍둥이는 한 아이당 최대 2천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유 수석은 설명했다. 이 밖에 정부는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중증도에 맞게 함께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전문 기관인 ‘중앙 중증 모자 의료센터’를 두 곳 신설하고, 모자 의료센터 간에 이송·진료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른둥이는 임신 37주 미만에 태어난 조산아, 2.5kg 미만의 저체중 출산아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선 지난해에 탄생한 신생아 수의 10%가 넘는 2만8000여명에 달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