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치료와 개인 일정으로 대리 수상
중국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슈퍼 750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이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4.11.25. [인천공항=뉴시스]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가 마련한 2024 파리 올림픽 포상식에 불참한다.
배드민턴협회는 오는 30일 오후 4시 경남 밀양의 아리나 호텔에서 파리 올림픽 포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은 1억원, 혼합 복식 은메달리스트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은 각각 5000만원을 받는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이후 배드민턴협회를 향한 작심 발언을 남긴 뒤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6일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고 돌아온 다음에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파리 올림픽 이후 아직 해소되지 않은 배드민턴협회와의 갈등에 따른 침묵으로 해석된다.
배드민턴협회는 파리 올림픽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등을 거치며 크게 흔들리고 있다.
배드민턴협회는 28일 횡령, 배임, 보조금법 위반 등 혐의로 요넥스 코리아 본사와 함께 압수수색까지 당했다.
올림픽 포상식을 위해 경남 밀양시에 있는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은 휴대전화 등을 압수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배드민턴협회는 문체부 감사 결과에 따른 입장을 밝히며 “지금의 상황을 최대의 위기이자 더 발전하고 화합하는 계기로 인식, 오랜 기간 이어져 온 문제를 개선하고 국가대표팀 운영 및 협회 운영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국가대표팀 운영 실태 파악을 위한 면담 진행, 용품 후원사와의 계약 조항 변경을 위한 세 차례 회의, 문체부 제도 개선 요구 사항에 대한 의견 수렴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