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2024년 11월 27일 보도된 주인 실종되자 그 자리에서 나흘 지키고 앉아선 반려견 ‘벨카’의 모습.(사진=데일리메일 보도 갈무리)
꽁꽁 언 강물 아래로 빠져 실종됐다가 결국 사망한 채로 발견된 주인을 기다리며 4일 동안 같은 자리를 지킨 반려견의 사연이 공개돼 감동을 안겼다.
27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우파 강에서 자전거를 타던 한 남성이 강물에 빠져 실종됐다가 결국 4일 만에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실종 당시 이 남성은 반려견 ‘벨카’와 함께 산책을 하던 중이었다. 이날 벨카의 주인은 자전거를 타고 얼어붙은 강을 건너려고 했지만 당시 강물의 얼음이 충분히 두껍지 않았고, 결국 그는 7m 강물 아래로 빠졌다.
[서울=뉴시스] 2024년 11월 27일 보도된 주인 실종되자 그 자리에서 나흘 지키고 앉아선 반려견 ‘벨카’의 모습.(사진=데일리메일 보도 갈무리)
실종된 주인이 시신으로 발견되기까지 4일 동안 벨카는 주인이 실종된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었다. 가족들은 “벨카를 여러 번 집으로 데려갔지만, 벨카는 계속해서 주인이 물에 빠진 지점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가끔은 사람보다 강아지가 더 사람을 사랑할 때가 있다”, “비극적이고 슬프지만, 벨카의 충성심은 감동적이다”, “벨카를 축복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