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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건조중이던 컨테이너 선박 내부에서 숨진 협력업체 근로자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에서도 확인되지 않았다.
29일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10월26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숨진 30대 배관공 A씨의 부검 결과를 통보받았다.
A씨 부검 결과에는 ‘해부학적 사인은 알 수 없다. 하지만 해부학적으로 규정하기 어려운 내적 원인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우선적으로 고려된다’고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검을 통해서도 명확한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자 경찰은 사고사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수사를 진행중이다.
이 회사 노조는 A씨 사망장소가 밀폐공간이었던 점을 들어 질식사 가능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A씨는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건조 중인 컨테이너 선박 내부 메탄올 탱크에서 배관을 고무 등으로 감싸는 마스킹작업을 하다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울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