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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콘진, ‘상생 오픈이노베이션’으로 대·중견 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 성과 달성

입력 | 2024-11-29 14:26:00


상생 오픈이노베이션 성과발표회 현장. 경기콘텐츠진흥원 제공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은 ‘2024년 상생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으로 콘텐츠 스타트업과 대기업 파트너사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사업성을 검증하고 시장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2024년 상생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은 도내 AI, 메타버스, VR, AR, XR 분야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 간의 협업을 통해 판로를 지원하는 경콘진의 대외협력 프로그램이다. 대기업 파트너사와 스타트업 비즈미팅, 협업 프로젝트(PoC) 도출 및 제작자금, 컨설팅, 성과발표회를 지원했다.

지난 5월 사업 참여 기업 선발을 시작했고, 6월부터 기업 매칭과 PoC 진행 등 6개월간 기업들이 실제 시장에서 콘텐츠와 서비스를 시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스타트업에게는 PoC 제작 자금을 5000만 원에서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했다. 액셀러레이터의 스케일업 액셀러레이팅도 지원했다. 또한 기업의 협업 프로젝트 고도화를 위한 맞춤형 멘토링, 홍보 지원, 후속 컨설팅, IR덱 컨설팅, 비즈미팅 등 다각도의 지원을 펼쳤다.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9월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상생 협업을 위한 교류행사인 ‘상생마켓’도 진행했다. 행사에서는 참여한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을 각 분야 파트너사에 소개하며 사업 제휴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한 총 98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졌다. 또한 후속지원 10건을 진행하며 상생 오픈이노베이션 협업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도내외 콘텐츠 스타트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사업에 참여한 지원기업 대표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검증된 콘텐츠로 추가 투자, 전시 기회를 얻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는 대기업 파트너사로 SK플래닛, 호반건설, 교원, 동아일보, 스튜디오리얼라이브 5개사가 참여해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동반 성장 및 협업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대기업 5곳과 매칭된 스타트업은 컬쳐커넥션, 이머시브캐스트, 뉴작, 블룸즈베리랩, 제이엘스탠다드, 엑스알리더, 텍스트웨이, 일만백만, 스튜디오메타케이, 카이 등 10개사다.

SK플래닛은 컬쳐커넥션과 함께 숏폼 증강현실 서비스를 개발했다. 사용자가 특정 공간과 조형물을 인식해 맞춤형 AR 필터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서비스다.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관광 콘텐츠로도 선보였다. 이머시브캐스트와는 AI를 기반으로 한 지역연계형 AI NFT Generator를 개발해 NFT용 이미지와 콘텐츠를 자동 생성하는 솔루션을 구축함으로써 제주도 관광 콘텐츠로 사용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뉴작과 함께 XR 콘텐츠를 활용한 공동주택 내 커뮤니티 공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 솔루션을, 블룸즈베리랩과 협업해 입체 음향 기술을 적용한 실감형 미디어 공간을 구축했다. 교원은 ‘첫장’ 플랫폼 내 AI 콘텐츠 서비스 및 부의금 송금 시스템 도입을 목표로 제이엘스탠다드, 엑스알리더와 협업했다. 제이엘스탠다드와 AI 기반 부의금 송금 및 영상 편지 서비스를, 엑스알리더와는 장지 비교 및 온라인 사전 답사 서비스를 개발해 장례 플랫폼 혁신이라는 가능성을 탐색했다.

동아일보는 텍스트웨이와 동아일보 DBR에듀 사이트 포스터 이미지 내 텍스트를 검색 가능한 엔진을 개발했으며, 일만백만과는  DBR웹 아티클 기사를 요약해 이를 카드뉴스나 숏폼 영상으로 자동 생성하는 솔루션을 구현해 서비스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스튜디오리얼라이브는 스튜디오메타케이와 생성형 AI 기반 실사형 크리처 룩북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카이와는 MR 기반의 3D 생성형 AI를 활용한 아바타 생성을 통해 K-pop 댄스 챌린지를 결합한 콘텐츠를 개발해 전시 예정이다.

이번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사업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총 10건의 PoC 과제를 수행해 기술력을 검증하고 시장성과 함께 판로 개척 등 스케일업과 비즈니스 확장 가능성을 모색했다. 대기업 또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으로 혁신 기술과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 및 수요 콘텐츠를 실현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상생 오픈이노베이션은 콘텐츠 스타트업과 산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주는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단순 개발에 그치지 않고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실제 시장에서 콘텐츠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이번 사업의 PoC 성과가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비즈니스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한규 기자 hanq@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