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전남 리튬 공장 준공식
29일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수산화리튬 제2공장 준공식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스티브 스쿠다모어 필바라미네랄스 사외이사, 제프 로빈슨 주한호주대사,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한덕수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향엽 국회의원,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 원료인 수산화리튬 연간생산 4만3000톤(t)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포스코홀딩스의 계열사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29일 전남 율촌산업단지에서 광석 기반 수산화리튬 제2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제1공장 준공 이후 1년 만이다. 이로써 포스코그룹은 1공장과 2공장을 합쳐 연간생산 4만3000t 규모의 리튬 생산 체제를 국내에 갖추게 됐다. 전기차 약 1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회사는 제1공장에는 포스코그룹이 독자 개발한 리튬 추출기술을, 제2공장에는 여러 회사에서 운영중인 상용 리튬 기술을 각각 적용했다. 부산물 발생이 적은 포스코 독자개발 기술과 이미 검증된 상용 기술의 장점을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사용하기 위한 전략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가 82% 호주 광산 회사인 필바라미네랄스가 18%의 지분을 투자해 2021년 설립한 합작회사다. 호주에서 리튬 광석 원료를 국내로 들여와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규제환경 변동 속 이차전지소재 핵심광물인 리튬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철강에 이어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도 소재보국의 길을 열었다”며 “추후 글로벌 톱 리튬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