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완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우리은행 제공)
1968년생인 정 후보자는 포항제철고와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한일은행에 입행해 기관영업전략부장, 중소기업전략부장, 본점영업부 본부장을 거쳤다. 정 후보자는 내달 중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자격 요건 및 적합성을 검증받은 후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그는 내달 31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조병규 현 행장의 뒤를 이어 내년 1월부터 2년 임기의 공식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자추위는 최근 불거진 내부통제 이슈 등을 감안해 ‘조직 쇄신’과 ‘세대 교체’에 주안점을 두고 은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 왔다. 앞서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수사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조 행장은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한 바 있다.
정 후보자는 “최근 일련의 금융사고로 실추된 은행 신뢰회복을 위해 내부통제의 전면적 혁신과 기업문화의 재정비에 우선적 목표를 두겠다”며 “혁신형 조직개편, 성과중심의 인사쇄신을 통해 우리은행만의 핵심 경쟁력을 제고해 신뢰받는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