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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국회 연설서 “‘내년 한일관계 비약’ 尹대통령과 의견 일치” 

입력 | 2024-11-29 16:06:00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9일 국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는 29일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한국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자주 열어 한일관계를 크게 비약하는 해로 만들자는 데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국회 연설에서 지난달 1일 취임 이후 외교 성과를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일미한(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도 했다”고도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초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열린 라오스와 이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 페루에서 각각 정상회담을 열어 한일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한 바 있다. 페루에서는 윤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총리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이시바 총리는 납북 일본인 피해자 문제가 이시바 정권의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하면서 “미일,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지속적인 협력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4일 취임 후 첫 국회 연설에서 한일관계에 대해 “현재 전략 환경 아래서 한일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것은 쌍방의 이익에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