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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16년간 이끌어온 핸드볼협회장 마무리

입력 | 2024-11-29 17:15:00


최태원 회장(앞줄 왼쪽)이 2018년 한일 핸드볼 정기전이 끝난 뒤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6년간 맡아온 대한핸드볼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임기가 끝나는 내년 2월까지만 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차기 협회장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는다. 최 회장은 2008년 12월 협회장에 취임한 뒤 16년간 협회를 이끌며 핸드볼 활성화와 선진 시스템 구축, 저변 확대 등에 기여해 왔다. 재계에서는 그룹 경영과 대한상공희의소 회장 등에 집중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이 대한핸드볼협회장에서 물러나더라도 SK그룹의 핸드볼에 대한 후원은 계속될 방침이다. 최 회장이 협회장에 취임한 뒤 SK그룹은 협회에 1500억 원 이상의 지원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SK그룹은 2012년 여자 실업팀 SK슈가글라이더즈, 2016년 남자 실업팀 SK호크스를 창단해 운영해오고 있다.

내년 1월 열릴 예정인 차기 협회장 선거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출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SK호크스를 운영하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