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앞줄 왼쪽)이 2018년 한일 핸드볼 정기전이 끝난 뒤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29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임기가 끝나는 내년 2월까지만 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차기 협회장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는다. 최 회장은 2008년 12월 협회장에 취임한 뒤 16년간 협회를 이끌며 핸드볼 활성화와 선진 시스템 구축, 저변 확대 등에 기여해 왔다. 재계에서는 그룹 경영과 대한상공희의소 회장 등에 집중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이 대한핸드볼협회장에서 물러나더라도 SK그룹의 핸드볼에 대한 후원은 계속될 방침이다. 최 회장이 협회장에 취임한 뒤 SK그룹은 협회에 1500억 원 이상의 지원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SK그룹은 2012년 여자 실업팀 SK슈가글라이더즈, 2016년 남자 실업팀 SK호크스를 창단해 운영해오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