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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습설로 시설하우스 붕괴 피해 속출… 농협, 대설피해 점검 및 지원 나서

입력 | 2024-11-29 17:09:00

여영현 농협 상호금융대표이사(왼쪽 두번째)가 농업인 조합원으로부터 대설로 인한 피해현황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농


지난 11월 27일부터 28일에 걸쳐 경기·강원·서울·충청을 중심으로 최대 40cm가 넘는 눈이 내려 많은 농업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특히 이번 눈은 일반 눈보다 3배 가량 무거운 습설로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시설하우스 붕괴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협상호금융은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의 기록적인 폭설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의 조기 생활안정을 돕고자 피해 농업인 조합원,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신속한 특별 금융지원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대설피해 농업인의 경우 신규대출에는 우대금리 적용, 기존대출에 대해서는 기한연기 또는 할부원금 및 이자납입 유예 신청이 가능하다. (일반 고객의 경우 기존대출 기한연기 또는 원금 및 이자납입 유예 신청만 가능)

또한 폭설로 인한 피해지역 확정 시 피해 조합원 세대 당 최대 1천만원 한도로 무이자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은 12월 9일부터다.

한편 이날 여영현 농협 상호금융대표이사는 경기 양동농협 관내 피해현장을 방문해 농축협 금융점포 및 조합원 피해현황을 전달 받고 “전례없는 11월의 대설로 어려움을 겪고 계실 농업인과 지역 주민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조합원과 피해 주민 모두 하루 빨리 일상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농협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도 나섰다. 지 부회장은 29일 경기도 용인시 피해현장을 방문하고 피해 농업인을 위로했다. 현장을 방문한 그는 “11월 갑작스러운 폭설로 인한 피해로 농가의 상심이 크실 것”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피해 농업인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하루 빨리 피해시설이 복구될 수 있도록 농협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도 29일 안양원예농협 공판장, 평택물류센터를 방문하여 지붕 및 천막 붕괴 현장을 둘러봤고 이어 안성 관내 미양농협, 양성농협을 찾아 시설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농업인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서홍 대표이사는 “이번 폭설로 피해를 입으신 농업인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시설물 피해에 따른 영농자재 지원 등 대책을 마련하여 신속한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 이번 대설 피해를 긴급 지원하기위해 제3차 재해대책위원회를 개최하여 지난 27일부터 범농협 재해대책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피해대책을 마련하는 등 신속한 복구를 위해 범농협 역량을 총 동원할 계획이다.

황소영 동아닷컴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