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플레이어상·베스트11·토트넘 이적 등 일궈
양민혁(강원FC)이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영플레이어상(신인왕)을 수상한 후 트로피에 키스하고 있다. 2024.11.29/뉴스1 ⓒ News1
양민혁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주장·미디어 투표 결과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11(우측 미드필더)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등학교 학사 일정과 K리그 경기를 동시에 소화한 양민혁은 올해 한국 축구가 건져 올린 최대 수확이다.
배짱 넘치는 돌파와 과감한 슈팅 등으로 K리그 판 전체를 흔들던 양민혁은 지난 7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입단을 예약, 더욱 주가를 높였다.
이번 시즌까지 임대 신분으로 강원에서 뛰기로 한 양민혁은 K리그 올스타인 ‘팀 K리그’에 뽑혀 자신이 곧 상대할 토트넘을 상대로도 펄펄 날았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양민혁(강원FC)이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영플레이어상(신인왕)을 수상하고 있다. 2024.11.29/뉴스1 ⓒ News1
양민혁의 2024년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빛났다.
데뷔 시즌 선수가 영플레이어상까지 받은 건 2017년 김민재(당시 전북) 이후 7년 만이다.
또한 양민혁은 베스트11 우측 미드필더 부문에서도 감독 7표, 주장 7표, 미디어 106표의 지지를 받으며 79.05점을 획득, 쟁쟁한 선배 정재희(포항·11.72점)와 정승원(수원FC·9.22점)을 여유롭게 제쳤다.
양민혁은 “모든 분의 도움 덕분에 이 자리까지 왔다. 믿기지 않도록 행복한 한 해를 보냈다”며 웃었다.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의 경기, 전반 팀 K리그 양민혁이 토트넘 에메르송 로얄의 태클을 피해 패스를 하고 있다. 2024.7.31/뉴스1 ⓒ News1
한편 긴 시즌을 보낸 양민혁의 2024년은 아직 끝이 아니다. 쉴 틈도 없이 곧바로 런던 출국을 준비한다.
양민혁은 “영국 적응을 위해 일대일 영어 과외도 하고 있고, 출국 전까지 다시 훈련을 해서 몸을 끌어올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