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예요, 아빠?/기욤 알드베르 글·모드 로지에르스 그림·이정주 번역/48쪽·1만6800원·노란돼지(0∼7세)
이 책은 아이와 아빠가 나누는 짧은 질의응답으로 구성돼 있다. 음악뿐 아니라 감정, 그리움, 칭찬, 열정, 좋은 시간이 무엇인지 묻는 아이에게 아빠가 시적인 대답을 들려준다. 그리움은 “꺼내 먹을 수 있는 과자”가 되고, 칭찬은 “보이지 않는 뽀뽀”, 시는 “별을 낚는 뜰채”, 우정은 “보물이 가득한 섬”이다. 삶이 뭐냐는 질문에 아빠는 “우리가 나눈 모든 이야기들이 모인 것이지. 하지만 무엇보다 삶은 너야”라고 프랑스 샹송 가사를 읊기도 한다. 아이와 함께 새로운 시각에서 좀 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좋은 시작이 될 책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