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는 신임 우리은행장 후보로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56·사진)을 추천했다고 29일 밝혔다. 정 후보자는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한일은행에 입행해 중소기업전략부장, 본점영업부 본부장을 거쳤다.
정 후보자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 등으로 어수선해진 조직을 안정시키고, 은행 실적을 개선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앞서 부당대출 지연 보고 의혹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조병규 현 행장은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했다.
정 후보자는 행장 후보군 가운데 최연소로 세대 교체 키워드에 부합하는 인물로 평가됐다. 그는 “최근 일련의 금융 사고로 실추된 은행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내부 통제의 전면적 혁신과 기업 문화의 재정비에 목표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