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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명태균 산단 개입 의혹’ 창원시-경남도 압수수색

입력 | 2024-11-30 01:40:00

땅매입 김영선 동생 집도 압수수색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29일 경남 창원시청과 경남도청을 압수수색했다.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창원시청 감사관실과 산업단지 담당 부서, 경남도청의 산업단지정책과 등 산업단지 관련 부서에 각각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업무 담당자들의 PC 등에서 ‘창원 제2 국가산업단지’ 선정 과정이 담긴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명태균 씨(54·수감 중)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64·수감 중) 지역사무실 총괄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창원 신규 국가산단 선정에 개입하고 주변인들에게 선정지 인근 땅을 매입하도록 했는지 살펴볼 방침이다.

검찰은 명 씨를 조사하며 명 씨가 홍남표 창원시장과 만나는 등 국가산단 유치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을 일부 확인한 바 있다.

검찰은 같은 날 서울에 위치한 김 전 의원의 두 남동생 자택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 씨가 검찰 조사에서 “김 전 의원 측이 국회의원 재직 당시 김 전 의원의 올케(남동생 배우자) 명의로 창원 산단 예정지 인근 땅을 매입했다”고 진술했고, 검찰이 창원시 의창구 북면의 한 대지로 구체적인 장소를 특정했다고 한다. 반면 김 전 의원 측은 “올케의 매입 사실을 한참 뒤에나 알았다”고 밝혔다.



창원=송유근 기자 big@donga.com
창원=최원영 기자 o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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