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보수단체 각각 정권 퇴진·지지 시위…5주 연속 교통경찰 140명 배치…을지로·퇴계로 일부 교통 통제
23일 서울 광화문광장 앞 도로에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4차 국민행동의 날’집회가 펼쳐지고 있다. 2024.11.23/뉴스1
주말인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과 시청 일대에서 야권과 보수단체가 각각 정부를 규탄·지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어 도심권에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지난 2일 이후 연속 5주째 열리는 집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야당과 시민단체 연합 ‘거부권비상행동’이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및 김건희 여사 특검 요구 집회를 연다. 경찰에 신고된 집회 인원은 약 1만 2000여 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사전 집회를 연다. 촛불행동은 오후 3시부터 시청역 7번 출구 앞에서 사전 집회를 열고 이후 정부서울청사 별관 뒤로 행진해 정리 집회를 할 계획이다.
경찰은 집회 장소인 세종대로와 사직로 일대 반대편을 가변차로로 운영하고, 행진 시 우정국로와 남대문로 일부 도로를 가변차로로 운영한다.
을지로입구역 교차로에서 을지로2가 교차로 방향과 퇴계로2가 교차로에서 퇴계로1가 방향은 교통을 통제하고 삼일대로와 소파로 방향으로 차량을 우회시킬 방침이다.
경찰은 집회 장소 주변에 교통경찰 140여 명을 배치해 통행을 관리하고 광역버스 차량 운행을 지도한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권에서 대규모 집회가 개최됨에 따라 교통 혼잡 등 시민 불편이 우려되는 만큼 도심권 이동 시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할 경우 실시간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