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이번 추석연휴 특별 교통대책 기간인 13일부터 18일까지 총여객 120만 4000명(일평균 20만 100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해 역대 추석연휴 최다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수치는 이전 추석 연휴 최고치인 2017년의 18만7623명보다 7%가량 높다. 추석 연휴기간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18일로 21만 3000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4.09.10. [인천공항=뉴시스]
인천공항에서 한국인 여행객의 휴대전화와 카드 등을 훔쳐 사용한 20대 일본인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부장판사 김지후)은 절도,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일본 국적 A 씨(21·여)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A 씨는 올해 9월 6일부터 같은 달 15일까지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3차례에 걸쳐 여행객들의 휴대전화와 지갑 등 228만원 상당의 재물을 훔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또 훔친 카드로 공항 내 음식점 등에서 33차례에 걸쳐 총 108만원을 사용했다. 훔친 휴대전화로 숙박 예약 사이트에서 대금을 결제하는 등 9차례에 걸쳐 157만원을 쓰기도 했다.
A 씨는 가출해서 무작정 한국에 왔는데 돈이 없어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범행 횟수 및 장소, 피해 금액 등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A 씨가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