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등 만남서 북한군 파병 및 군사기술 이전 논의했을 듯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성의 초청에 따라 우리 나라를 방문하였던 국방상 안드레이 벨로우쏘브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연방 군사대표단이 11월 30일 평양을 출발하였다"고 보도했다.(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를 접견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1박 2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달 30일 평양을 떠났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연방 군사대표단이 11월 30일 평양을 출발하였다”며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이들을 환송하는 의식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노광철 북한 국방상과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비롯한 당 주요 간부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 등이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 대표단은 지난달 30일 평양 모란봉에 있는 해방탑에 헌화했다. 해방탑은 1945년 북한이 해방하면서 전사한 소련 병사들을 기억하기 위해 만든 건축물이다.
같은날 이들은 김일성 전 주석의 생가인 만경대도 방문했다. 신문은 벨로우소프 장관이 “만경대는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와 전투적 우의의 관계를 마련하신 위대한 령도자 김일성에 대한 다함없는 존경심이 깃들어있는 곳”이라는 방명록을 남겼다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방북한 벨로우소프 장관은 노광철 국방상과 ‘북러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두 나라 군대 사이의 전투적 단결과 전략 전술적 협동을 강화해나가는 문제”를 토의했다.
또한, 김 총비서를 예방해 지난 6월 양국이 맺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 조약)을 언급하면서 “두 나라 관계를 정치, 경제, 군사를 비롯한 제반분야에서 보다 활력 있게 확대 발전시켜야 한다”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벨로우소프 장관이 내년 5월 9일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북한군 부대를 파견해줄 것을 김 총비서에게 제안한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