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1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올해 1∼10월 서울 오피스텔 월세 평균 보증금은 5751만 원으로 작년 연간 평균보다 42%(1700만 원) 올랐다. 연평균 월세 보증금은 2021년 3261만 원에서 2022년 3614만 원, 2023년 4051만 원으로 연간 350만~430만 원 올랐으나 올해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1월 4870만 원에서 10월 6880만 원으로 올랐다. 다방 관계자는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전세 대신 오피스텔로 수요가 넘어오면서 월세보증금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아파트 월세 부담도 커졌다.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11월 서울 아파트 월세 지수는 전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118이다. KB부동산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수도권 아파트 월세 지수 역시 119.6으로 역대 최고치다. KB부동산의 월세 지수는 중형(전용면적 95.86m²) 이하 아파트가 대상이다. 9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적용에 따라 기존 대출이 있는 사람의 경우 전세자금 대출 한도가 줄었다. 이에 세입자 임차 수요가 월세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