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Why so serious?(왜 그리 심각해?)’라는 제목으로 송년연주회 겸 제29회 정기연주회를 여는 실내악 그룹 ‘프렌즈 오브 뮤직’. 프렌즈 오브 뮤직 인스타그램
올해 창단 12주년을 맞은 실내악 그룹 ‘프렌즈 오브 뮤직’이 15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송년연주회 겸 제29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제목이 ‘Why so serious?(왜 그리 심각해?)’다. 포스터에는 이렇다 할 장식 없는 제목 글자 아래 영어로 ‘스트레스 때문에 이번에는 멋진 포스터가 없습니다’라고 적혔다.
프로그램은 모차르트 ‘음악의 농담’ K522, 셰드린 ‘피아노 3중주를 위한 세 개의 우스운 소품’, 카발레프스키 ‘네 손을 위한 코미디언 모음곡’, P D Q 바흐 ‘네 손을 위한 비올라 소나타’ 등으로 채웠다.
프렌즈 오브 뮤직 인스타그램
구자은 프렌즈 오브 뮤직 예술감독은 “경기침체 등 힘든 일이 많은 시절에 한번 쯤 심각한 표정을 지우고 마음 편하게 웃어보자는 뜻에서 연주회의 컨셉트를 정했다”며 “충격과 이른바 ‘대유잼(大有+재미)’이 가득한 이번 공연에는 특히 연주자들의 연기까지 등장하니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바이올린 김다미 임도경, 비올라 김상진 이해수, 첼로 홍채원 심준호, 호른 이석준 김홍박, 피아노 문재원 박진형 등 국내 연주계 기둥을 이루는 연주자들이 ‘체면 던지고 웃음 연출’에 가세할 예정이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