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 회장 “6·25전쟁 당시 공조의 기억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야”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 이왕근 주콜롬비아한국대사, 콜롬비아 참전용사와 유족이 기부금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 등 사업회 대표단과 후안 마조 콜롬비아 육군방산청장, 장시원 콜롬비아 무관이 환담 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과 카를로스 실바 콜롬비아 공군부사령관이 환담 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다.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 대표단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콜롬비아의 카를로스 실바 공군부사령관과 후안 마조 육군방산청장을 만나 방산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실바 부사령관은 “한국의 무기, 기술, 그리고 역량을 콜롬비아 공군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운용 중인 전투기가 노후되어 일괄 교체해야 할 시기로, 어떤 기종을 새로 도입할지 대통령실에서 활발히 논의 중임을 언급하며 관련 사안에 대한 한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백승주 회장은 “6·25전쟁에서 큰 도움을 준 콜롬비아는 한국과 아주 애틋한 관계”라며 “방산 분야에서 앞으로 더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한국의 포 생산 역량은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며, “한국이 콜롬비아의 새로운 방산 파트너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필요시 한국 방산 관련 기관과 콜롬비아 육군방산청의 협력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업회 대표단은 13일(현지시간) ‘한-콜 우호재활센터’를 방문해 6·25전쟁 참전비에 헌화하고 ‘6·25전쟁참전자협회’에 3000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6·25전쟁 참전용사 페드로 에르난도 베르가라 옹은 “이런 방문은 우리 참전용사들에게 큰 의미“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왕근 주콜롬비아한국대사, 장시원 국방무관, 참전용사와 유족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