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에서 바라본 롯데월드타워 전경. 롯데물산 제공
이날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에 지라시 작성·유포자를 찾아내 처벌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달 16일 유튜브 채널 두 곳이 ‘롯데그룹 공중분해 위기’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시했고 이튿날 관련 내용을 요약한 지라시가 유포된 데 따른 것이다. 롯데지주는 유동성 위기설 지라시가 계열사 주가를 흔들고 금융·증권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하는 등 그룹 신용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라시 파장으로 인해 시장에서는 롯데그룹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이에 롯데는 지라시가 유포된 이튿날인 지난달 18일 “유동성 위기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하고, 이례적으로 그룹의 보유 자산 현황을 공개했다. 그룹의 상징이자 핵심 자산인 롯데월드타워를 롯데케미칼 공모 회사채의 담보로 제공하기도 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