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0월 17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연설하고 있다. 브뤼셀=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서부 지역에 배치된 북한군이 전투 중 사망하거나 부상했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앞으로 더 많은 북한군이 최전선에 투입돼 러시아군의 ‘총알받이’로 사용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구체적인 북한군 사망·부상자 수는 언급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빠르게 진군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크림반도 등 일부 영토를 빼앗는 힘이 부족하다. 외교적 해결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가 새로 침략할 수 없을 정도로 우크라이나가 강해졌을 때 비로소 외교적 수단을 생각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동맹국들의 지원이 “충분하지 않다”면서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