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1968년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에 직면했다. 잇따른 화재 사고와 철강 시황 악화로 고비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 갈등 악재까지 더해지는 모습이다.
포스코 노조(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포스코노동조합)는 2일 오후 6시 포항제철소 본사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노조는 3일 광양제철소에서도 출정식을 열 계획이다.
포스코 대표 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이 2일 포항제철소 정문 앞에서 열린 파업 출정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2/뉴스1
지난해의 경우 포스코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막판 조정을 통해 극적으로 무분규 타결(임금 및 단체협약)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 시황을 고려하면 전면 파업보다는 부분 파업 정도가 될 것”이라면서 “포스코 사상 첫 파업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회사로서는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