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히 조사해 사기꾼 일당 엄벌 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박정희 광장 표지판 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8.14.대구=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의혹에 자신이 언급된 것에 대해 아무것도 연결된 것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태균과 엮어 보려고 온갖 짓 다하지만 아무것도 우리하고 연결된 것은 없을 겁니다”라고 글을 적었다. 이어 “샅샅이 조사해 보시기 바랍니다”라며 당당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홍 시장은 “명태균에게 선물 보낸 건 내 이름으로 최용휘가 자기 마음대로 두 번 보냈다고 합니다”라며 “우리 선물 명단에는 그런 사기꾼은 없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초 시의원 출마 권유도 명태균이 한 것으로 이 사건 터진 후 보고 받았고, 대구시 서울 사무소 근무도 김영선 의원 피고발 사건 후 퇴직하여 놀고 있는 것을 동향인 창원 출신 우리 캠프 비서관 출신의 추천으로 국회 대책 차원에서 받아 들였다가 이 사건 터진 후 진상 조사하여 바로 퇴직시켰습니다”라며 “적어도 홍준표는 그런 사기꾼의 농단에는 놀아나지 않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론 조작 사기꾼 공범 여자 한 명이 의인인 양 행세 하면서 여자 김대업처럼 거짓말로 세상을 어지럽히는 이런 세태”라며 “정말 잘못된 행태”라고 평가했다.
또 “대선 후보 경선 때 여론 조작한 공범이 명태균, 강혜경이 아니던가요?” “그거만으로 감옥 갔어야 할 여자가 의인인 양 행세하는 게 제대로 된 수사인가요?”라고 물으며 “명태균 따위하고는 엮지 마라. 불쾌하고 불쾌하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홍 시장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명 씨 관련 글을 하나 더 올리면서 “명태균 일당이 내 여론조사 의뢰 받았다는 소위 내 측근이라는 사람도 폭로해서 조사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 사람은 내 고향 후배일뿐 내가 도움이나 받는 재력가도 아니다”라며 “조작 여론 조사를 넘어 차용 사기까지 한 일당이 무슨 의인인 양 행세하는 게 가증스럽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철저히 조사해서 이런 사기꾼 일당은 엄벌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