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계대출 잔액 733조3387억원 주담대, 두 달째 1조원대 증가폭 나타내
서울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내년 강남권 아파트 보유세가 올해보다 20~3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8.1% 올랐다. 9월 지수가 하락했고 12월까지 하락세가 이어져도 작년보다 아파트 공시가격이 올라 보유세는 상승분 만큼 높아질 수 있다. 19일 서울 시내 아파트단지의 모습. 2024.11.19. [서울=뉴시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0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1조원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와 은행권의 ‘대출 조이기’ 시행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라앉는 분위기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733조33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1조2576억원 증가한 것이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10월 1조1141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1조원대를 나타냈다.
은행권 관계자는 “두 달 연속 가계대출 증가폭이 1조원대에 그치면서 안정세를 찾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은행들이 연말까지 가계대출 잔액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576조9937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3250억원 증가했다.
주담대 잔액은 8월 8조9115억원, 9월 5조9148억원 늘어났으나 10월에는 대출금리 인상과 조건 강화 등 대출 제한의 영향으로 1조923억원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증가폭을 줄였다.
신용대출 잔액은 104조893억원으로 전월보다 2442억원 늘면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집단대출 잔액은 162조175억원으로 전월보다 5389억원 감소했다.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2050조4190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2100억원 늘었다.
정기예금 잔액은 948조2201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2068억원 증가했다. 정기적금 잔액은 39조5405억원으로 전월보다 6229억원 늘었다.
저원가성 예금인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전월보다 5조1607억원 줄어든 608조2330억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