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2일 대구 수성구 황금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30여명이 구조되거나 대피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9분 대구 수성구 황금동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불이 났다.
불길이 거세지자 소방당국은 한때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현장에 소방차 57대, 소방관 134명을 출동시켜 진화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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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파트는 28층 건물로 윗세대 10여 층이 연기로 인한 그을림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주민 A 씨는 “안내 방송에서 ‘창문을 닫아 달라’고 하자 무슨 문제가 있나 싶어 베란다 창문을 열고 내려다보니까 검은 연기가 가득 올라왔다”고 뉴시스에 전했다.
주민 B 씨는 “오전 9시쯤 관리사무소가 ‘불이 났다’고 고요하게 안내했다”며 “방송 사고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큰 불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