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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협박해 8억 원 뜯은 BJ 구속기소

입력 | 2024-12-02 15:41:00

김준수. 뉴스1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 씨를 협박해 8억 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인터넷 방송 진행자(BJ)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일 의정부지검 형사1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아프리카TV BJ인 30대 여성 A 씨를 지난달 28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 씨는 2020년 9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김 씨를 협박해 8억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김 씨와의 대화를 녹음한 뒤 이를 소셜미디어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씨는 고소장에서 A 씨가 네일 아티스트라고 속이고 접근했다며, 5년간 금품을 갈취당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입장문을 내고 “오랜 기간 A 씨의 지속적인 협박과 심적 고통에 시달렸다. 더 이상 피해를 방지하고자 선제적으로 법적 대응을 결심하고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녹음 파일은 사적인 대화 내용일 뿐”이라며 “부적절하거나 오해 소지가 있는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 A 씨가 협박 수단으로 사적인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으로 녹음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A 씨는 김준수에게 어떠한 잘못이 없음을 인지하면서도 그가 연예인이라는 위치를 악용해 이러한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며 “이번 사건에서 김준수는 명백한 피해자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