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산병원, 시뮬레이션 워크숍
“수술 역량 높일 보조 수단 될 것”
3D 프린팅·가상현실 활용한 해부학 실습 워크숍 개최. 고려대안산병원 제공
고려대안산병원(병원장 권순영) 이비인후·두경부외과(과장 최준)가 지난달 29일 KU 시뮬레이션센터에서 제1회 정밀의학 기반 3D 프린팅 측두골 해부 실습 및 가상현실 기반 환기관 튜브 삽입술 워크숍을 개최했다.
3D 프린팅을 활용한 가상 측두골 수술 실습 장면.
안산시로부터 연구 예산을 지원받아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전문의 및 전공의를 대상으로 3D 프린팅,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가상 수술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소개하고 실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워크숍은 △측두골 해부 실습을 위한 3D 프린팅 기술 이해 △가상현실 기반 환기관 튜브 삽입술 시뮬레이션 시스템 소개 △실습 등 3개 섹션으로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측두골 CT의 판독(이비인후·두경부외과 최준 교수) △3D 슬라이서 기반 측두골 CT의 Segmentation(의생명연구센터 장은지 연구원) △CNN 기반 측두골 CT의 Automatic Multi-Label Segmentation(의생명연구센터 함성원 연구교수) △3D 프린팅을 활용한 맞춤형 측두골 제조(하이쓰리디 이정욱 대표) △가상현실 기반 환기관 튜브 삽입술 환경의 구성(의생명연구센터 황인태 연구교수) △가상현실 기반 환기관 튜브 수술을 통해 보는 가상현실 기반 수술의 미래(이비인후·두경부외과 최준 교수)를 주제로 강연이 펼쳐졌고 전문의와 전공의가 직접 실습에 참여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최준 교수는 “수술에 성공하는 3대 원칙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연습”이라며 “해부용 시신(카데바)을 활용한 실습이 비용과 공급 문제로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3D 프린팅과 가상현실을 활용한 가상 수술 시뮬레이션은 수술 역량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보조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