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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GM, LG엔솔에 미시간 배터리 합작공장 지분 매각

입력 | 2024-12-03 06:50:00

ⓒ뉴시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완공을 앞둔 미시간 전기차 배터리 공장 지분을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에 매각하기로 했다.

2일(현지시각) AP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합작 파트너인 양측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구속력 없는 합의를 타결했다. 매각은 내년 3월 말까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GM과 LG엔솔은 오하이오 워런과 테네시 스프링힐에서도 배터리 공장을 가동 중이다. 캐딜락과 쉐보레 등에 공급되는 물량이다.

이번 매각으로 GM이 미국 내에서 운영하는 배터리 공장은 3개로 줄어든다. GM은 삼성SDI와도 배터리 합작법인을 보유했는데, 이는 일단 유지한다.

이번 합의로 GM은 미시간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투자한 10억 달러(약 1조4065억 원)를 돌려받을 예정이다. LG엔솔은 공장 건설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NYT는 “전기차 판매는 활발하지만 몇 년 전 예상치는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투자를 연기하거나 취소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며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주요 치적인 전기차 보조금 등 정책이 향후 뒤집힐 가능성이 제기된다.

NYT는 “트럼프 당선인과 공화당 의원들은 내년에 (전기차) 보조금을 줄이거나 취소할 수도 있다”라며 “자동차 제조업체와 배터리 생산업체는 투자에서 수익을 볼 수 있을지를 재평가해야 한다”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