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플재단 필리핀에서 ‘K-리스펙트 캠페인’ 개최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앞줄 여섯번째)을 비롯한 마닐라 방문단이 주 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 김현두 공사참사관(앞줄 왼쪽 네번째), 마리사 막시노 하원의원(앞줄 왼쪽 다섯번째)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선플재단
선플재단(이사장 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은 지난달 27일 필리핀 마닐라 퍼페추얼 헬프 대에서 ‘K-리스팩트’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다문화 공동체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고 문화 간 조화를 촉진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캠페인에서 안토니오 타마요 필리핀 퍼페추얼 헬프대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포용과 존중의 문화를 조성하려는 퍼페추얼 헬프대가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어 영광이며 ‘K-리스팩트’ 이니셔티브를 통해 우리 학생들과 필리핀 지역 사회가 다양성을 포용하고 조화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필리핀 하원 이주노동자권익보호위원회(OFWPL) 위원장 마리사 막시노 의원은 “K-리스펙트 캠페인은 전 세계의 다문화 가정과 근로자들에게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하했다. 마리사 의원은 필리핀 하원에 5월 27일을 ‘K-리스펙트 데이’로 선언하는 법안을 발하고 양국 국민 간 존중, 공감, 단결을 촉진하고 온라인 혐오 발언과 사이버 괴롭힘을 퇴치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황종일 필리핀 한인회 부회장은 “이번 캠페인은 한-필리핀 양국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상호 존중과 이해를 촉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 이사장은 이어 11월 29일 필리핀 이주노동부(DMW) 한스 레오 카닥 장관을 예방하고, 해외에서 일하는 필리핀 근로자(OFWs)와 그 가족들의 대한 편견과 차별 대신에 상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K-리스팩트를 공동으로 펼치기로 합의했다.
선플재단은 악플(악성 댓글), 가짜 뉴스, 온라인 상의 인권 침해 등에 맞서서 선한 말과 상호 존중을 추구하는 운동을 펼치기 위해 지난 2007년 5월 출범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