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LH 대학생 주택건축대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일 진주 LH사옥에서 ‘제28회 LH 대학생 주택건축대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LH 대학생 주택건축대전’은 지난 1995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대의 공동주택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올해 28회차를 맞았다. 올해는 ‘지역과 청년의 동반성장을 위한 열린 공동체 주거’를 주제로 진행됐다.
박정환 홍익대학교 교수가 공모전 총괄 코디네이터로 참여했으며 심사에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소속 심사위원(청년주거정책과) 및 건축가 4인이 참여해 서류와 1차, 2차 심사 총 3단계에 걸쳐 진행했다.
대상에는 홍익대학교 박인서·기선도 학생의 ‘우리의 GO장’이 선정됐다.
LH는 입주자가 공간을 자유롭게 조합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가변형 모듈 시스템을 반영한 설계로 창의성과 유연성을 강조한 작품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청년과 로컬크리에이터 간의 소통과 협력을 유도하며 다채로운 커뮤니티 활성화가 가능한 혁신적인 공동체 주거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받았다.
최우수상은 성균관대학교 최조은·이지민 학생의 ‘“TRI, TRY” 시도 친화형 주거 플랫폼’으로 대여와 구독을 기반으로 한 공간 활용 방식을 기반으로 청년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는 주거환경을 선택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됐다고 한다. 특히 작업공간과 공용공간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상호작용을 촉진하며 지역 경제와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는 창의적인 주거 플랫폼을 구현했는 평이다.
수상 팀에게는 총상금 2900만 원이 수여되며 대상 팀에게는 상금 500만 원과 국토교통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우수상 이상 수상 시에는 국내 건축기행 참여 기회와 더불어 LH 입사 시 필기시험 가점, 서류전형면제 등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
이한준 LH 사장은 “올해 공모전에는 단순한 설계 특화를 넘어서 지역사회와 청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주거문화를 제안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게 돼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창의적인 사고를 지원하며 건축 분야의 미래 인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황소영 동아닷컴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