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빈 ‘계단뿌셔클럽’ 대표도 100인에 포함
해당 기사 - BBC 갈무리
한국인으로는 파리 올림픽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예지 사격 선수가 선정됐다. 그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스포티한 활약으로 올해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지난 7월 프랑스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땄고, 불과 몇 달 전 여자 25m 권총 세계 기록을 경신했었다.
사격 국가대표 김예지가 5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점에서 진행된 영화 ‘글래디에이터2’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
미국 CNN 방송은 김예지 선수를 “말도 안 되게 멋있고 의연한 모습으로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며, 인터넷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물이 됐다”고 호평했다.
이후 그의 동영상은 소셜 미디어에서 널리 퍼졌고, 그의 실력뿐만 아니라 얼음처럼 차가운 태도, 깨지지 않는 집중력 등에 세계의 누리꾼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맞춤 안경은 공상 과학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것으로, 누리꾼들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했다.
현재 그는 여섯 살짜리 딸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운동을 잠시 쉬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BBC 갈무리
자신이 휠체어 사용자인 박 대표는 한국에서 휠체어 이용이 불편한 경로와 계단 없이 접근할 수 없는 장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비영리 프로젝트 계단뿌셔클럽의 공동 대표로, 장애인의 접근권 개선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여성 100인에 선정됐다.
이 밖에 프랑스의 집단 성폭행 생존자 지젤 펠리코, 미국 영화배우 샤론 스톤 등이 올해 여성 100인에 뽑혔다.
BBC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여성을 기리기 위해 매년 올해의 여성 100인을 선정, 발표해 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