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일본프로야구(NPB)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금칠을 한 모습으로 등장한 다쓰미 료스케. 인스타그램 캡처
일본프로야구(NPB)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4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다쓰미 료스케(27·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온몸에 금칠을 한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닛칸스포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다쓰미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금빛으로 물들인 채 등장했다. 금색 스팽글 장식이 달린 턱시도를 입은 그는 머리카락과 얼굴, 손에 금칠을 했다.
다쓰미는 “반사 때문에 피부가 금으로 보이는 것일 뿐 평소와 같다”고 농담해 시상식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다쓰미는 이날 시상식장에서 “2년 전 위아래 모두 금색 옷을 입고 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상하의 모두 금색으로 맞췄다”고 설명했다.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주전 외야수인 다쓰미는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43경기에 출전해 안타 158개로 본인 최다 안타를 기록했으며, 타율도 0.294로 개인 최고치를 찍었다. 그는 지난달 26일 열린 NPB 어워즈에서 ‘베스트 나인’과 ‘최다 안타상’, ‘특별상’을 받았다. 이 시상식에서 다쓰미는 사무라이, 쇼군, 영국의 악명 높은 연쇄살인마 잭 더 리퍼 등 세 가지 코스프레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