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02 뉴시스
한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정당이고 의견이 다양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집단 기권’ 전략에 대해서도 한 대표는 “그런 편법을 동원할 경우 국민이 크게 비판하지 않겠느냐”며 “아이디어 차원에서 떠올린 게 아닐까 싶다. 실제로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집단 기권’은 의원들이 기표소에 들어가지 않고 백지 상태 투표용지를 바로 투표함에 넣어 모든 표를 무효표로 만드는 방안이다.
한 대표가 ‘전략적 모호성’ 행보를 이어 가는 것에 대해 한 친윤 의원은 “만에 하나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되면 친한(친한동훈)계가 이탈을 했든 하지 않았든 한 대표가 책임을 온전히 지게 되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